• 북한 주민들 공권력에 저항…악명 높은 보안서장, 돌 맞아 숨지기도
북한 주민들이 심각한 식량난을 견디지 못하고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는 등 공권력에 저항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전 보안서장(남한의 경찰서장)이 돌에 맞아 숨지는 사건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23일 함경북도 청진시의 소식통을 인용해 “악명 높았던 청진시 수남구역의 전 보안서장이 이달 초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다 괴한들의 돌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피살된 전 보안서장은 지난 14년간 보안서 감찰과장과 수사과장 등을 역임하다 이달 초 공장의 창고 관리원으로 전역했다.

피살자는 평소 주민들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수십명을 악착같이 적발해 교화소로 보내는 등 원성이 자자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이 복수극일 가능성이 크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RFA는 북한에서 공권력 약화 조짐 속에 생계형 범죄나 저항 사례가 수 차례 확인됐다고 전했다.

올해 초 함북 연사군에서는 한 주민이 땔감을 회수한 산림감독대 감독원 3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께는 평북 정주, 용천 등에서 주민 수십명이 전기와 쌀을 달라고 외치며 동시다발적으로 소동을 벌여 국가안전보위부가 주모자 색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단속이 엄격한 북한에서 이 같은 소요가 잇따르는 것은 극심해진 식량난으로 북한 지도부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2009년 단행된 화폐개혁처럼 당국이 현실과 맞지 않는 정책을 내놓아 번번이 실패하면서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RFA에 말했다.

앞서 대북 인터넷매체인 데일리NK는 북한 당국이 최근 국경지역에 대한 주민 감시체계 강화방안의 하나로 기존의 ‘5호 담당제’를 ‘3호 담당제’로 바꾸는 등 주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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