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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엑소더스’…터키 자국민 철수에 선박 동원
반정부시위가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사실상 내전 위기로 치닫고 있는 리비아에서 터키 정부가 자국민 철수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22일 터키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반(反)정부 시위대가 장악한 것으로 전해진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에서 대기 중인 자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여객선들을 동원하고 있다.

터키 정부 관계자는 “오늘 중 여객선 2척이 벵가지에 도착해 터키인들을 철수시킬 것”이라며 “오늘과 내일 중 추가로 선박 2척이 리비아로 출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자페르 차을라얀 터키 산업통상장관은 지금까지 모두 1천83명의 터키인이 리비아에서 귀국했다고 밝히고서 “오늘 중 거의 3천명이 추가로 철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약 4천명의 터키인 가족들이 지난 주말 탈출을 위해 벵가지 공항에 갔다가 한 지방군벌 세력에 의해 시내 운동장으로 옮겨졌다고 터키 뉴스통신 휴리예트 데일리 뉴스가 전했다.

한편,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터키 외무장관은 튀니지나 이집트를 거쳐 자국민을 철수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비아에서는 현재 200여 개 터키계 기업에서 파견된 2만5천여 명의 터키 인력이 일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대부분 건설업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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