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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노비즈 기업 지방보다 수도권서 인지도 약해 책임 통감”
이수태 회장 “회원사 권익 강화”


“매일 창원과 서울을 오가야 하지만, 이노비즈기업 위상을 위해서라면 감수해야죠.”

이수태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 신임 회장은 취임 이후 매주 월요일을 창원 회사에서, 화ㆍ수요일은 서울 이노비즈협회에서 근무하기로 정했다. 서울과 창원을 옆집처럼 오가야 하는 셈이다.

게다가 올해는 이 회장이 이끌고 있는 현대산기의 창립 20주년. 안팎으로 일정이 몰려 있지만 이 회장의 표정은 밝기만 했다. 그는 “힘든 점도 있지만 이를 감수하더라도 이노비즈기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 역시 이노비즈기업을 이끌고 있는 CEO로서 이노비즈기업의 ‘자리 찾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노비즈기업 위상 강화를 각별히 강조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이 회장은 “지방에서보다 수도권에서 이노비즈기업의 인지도가 더 떨어진다. 기업이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도록 이노비즈협회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노비즈협회는 내년이면 설립 10주년을 맞는다. 이를 앞두고 새롭게 이노비즈협회 ‘선장’을 맡게 된 이 회장의 감회도 남다르다. 그는 “10년을 앞두고 이노비즈협회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도약해야 할 시기에 회장이 돼 영광이지만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무엇보다 이노비즈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리더 성장 인프라 구축, 이노비즈 회원사 권익 확대, 협회 위상 강화 등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예비 중견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소기업계의 최대 화두인 동반 성장과 관련해서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최근 폭설이 발생했을 때 중소기업청장 등이 직접 지방으로 현장을 다니면서 질의응답을 받는 모습을 보고 크게 고무됐다”며 “지금까진 동반 성장의 걸림돌 등을 파악하는 단계였다면, 이제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노비즈협회는 올해 비전을 ‘글로벌 리더 이노비즈’로 정했다. 세부적으로 전문인력, 네트워크, 연구 개발 지원, 글로벌 마케팅을 통합한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노비즈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코스닥 상장 요건 완화를 추진한다. 이 회장은 “일하는 협회, 회원사에 도움이 되는 협회,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 협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경북 영양 출신으로, 국립 진주산업대를 졸업하고 창원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ㆍ박사를 취득했으며, 쌍용중공업(현 STX엔진)을 거쳐 1991년 현대산기를 창업해 현재까지 대표를 맡고 있다.

김상수 기자/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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