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사장은 지난 15일부터 평창올림픽 IOC실사단을 맞아 이건희 회장을 ‘그림자 수행’하면서 평창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장과 김 부사장이 스포츠 무대에 공식적으로 나란히 모습을 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한국빙상연맹 회장으로 내정된 김 부사장의 활동이 본격화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비롯해 국제 스포츠행사에 늘 김 부사장을 대동하면서 글로발 인맥 쌓기를 돕는 등 김 부사장에 대한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최근 열렸던 카자흐스탄 동계아시안게임 때도 현지에 머물며 IOC 위원들을 폭넓게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올해 초 삼성그룹 인사에서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과 함께 부부 부사장으로 승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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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사위 제일모직 부사장 김재열 빙상연맹 회장 직무대행(왼쪽에서 네번째)이 2018 평창올림픽 IOC 실사가 열리고 있는 17일 강원도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에서 IOC실사단과 환담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