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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공일 무협회장 “중소기업 수출품 제값 받도록 지원”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17일 “지난해 서울 G20 정상회의와 비즈니스 서밋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입어 상승한 국격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수출품이 해외에서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공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대회의실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무역 1조달러 시대를 맞이하는 만큼 무역의 패러다임이 변해야 하고 이에 따른 수출지원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무협은 이를 위해 ‘코리아 프리미엄 인덱스’를 만들어 기업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 지표는 특정 국가에서 우리나라 수출제품이 어느 정도 디스카운트 됐는지를 평가하는 것으로, 해당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은 디자인 개선 등을 통해 디스카운트 정도를 줄이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사공 회장은 “1차적으로는 디스카운트 요인을 줄여 제값을 받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고, 궁극적으로는 코리아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협은 또 올해로 예정된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과 한ㆍ미 FTA 비준이 예상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FTA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사공 회장은 “기업들이 FTA를 알고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FTA 박람회와 관련 무역상담회 등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비스 무역 확대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제조업에 견줘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보건, 의료, 유통, 교육 등 서비스 분야를 적극적으로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출 규모도 키우겠다는 것이다. 사공 회장은 “우리나라는 제조업 수출순위는 세계 9위이지만 서비스 수출은 19위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돌이켜 말하는 이는 서비스 부문 수출을 확대할 여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사이버 연수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연수가 절실한 중소기업의 경우 직원이 오프라인 교육을 받도록 하는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발달된 IT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쉽게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사공 회장은 “기업 연수를 담당하고 있는 무역아카데미에 대해 커리큘럼과 강사 등을 포함해 근본적으로 중소기업에 어울리는지 평가할 방침”이라면서 “사이버 연수를 통해 할 수 있는 것이 많은 만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도전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IMF 총재 자리가 공식이 되면 신흥국에서 총재가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나오고 있고, 이런 맥락에서 (내가)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임기가 내년까지인 현 IMF 총재가 중간에 그만둔다는 보장도 없는 상황에서 입장을 표명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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