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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작년 초부터 김정일 현지지도 동행했다
북한 3대세습의 주인공인 후계자 김정은이 지난해 9월 조선노동당 제3차 당대표자회에서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이전인 작년 1월 초부터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현지지도에 동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30분짜리 기록영화를 보면, 작년 초부터 김정은이 김 위원장의 군부대 시찰에 동행한 장면이 대거 등장한다. 김정은은 작년 1월5일 조선인민군 근위서울 류경수 제105땅크관하 군부대 시찰에 동행한 것을 비롯, 같은 달 16일 육해공군 합동훈련 참관, 31일 제630대연합부대 현지지도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정은은 쌍안경으로 훈련을 지켜보면서 군부대 관계자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인민복에 김 위원장과 같은 회색 방한복을 걸치고 고(故) 김일성 주석을 연상하게하는 현재의 머리모양도 하고 있다.

기록영화에는 또 당대표자회 이후인 작년 10월5일 김 위원장의 제851군부대 협동훈련 참관을 수행하고 그해 11월12일과 12월31일의 군부대 관련 공개활동에도 동행한 장면이 포함됐다.

조선중앙TV의 김정은 군부대 동행시찰 장면 공개는 김정은이 당대표자회를 통해 대내외에 모습을 드러내기 훨씬 전인 작년 초부터 후계수업을 받고 있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작년 12월22일자 노동신문에도 2009년 5월9일 김 위원장과 김정은이 다녀갔다는 현판이 나란히 걸린 희천연하기계종합공장 사진이 실려 당대표자회 이전부터 김정은 이 시찰에 동행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김 위원장의 생일에 북한TV가 김정은의 과거 영상을 공개한 것은 김 위원장의 우상화에 주력하면서 동시에 후계자 김정은이 일찌감치 후계자로서 훈련을 받아오며 군을 장악해왔다는 점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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