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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산의 아들'? 김정일 생일 앞두고 인터넷 찬양글 논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16일 인터넷에 찬양글이 속속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보안국은 이틀 전인 14일부터 주요 포털사이트 카페나 진보 진영 단체 홈페이지 등 8개 사이트에 김 위원장이나 북한 체제를 노골적으로 찬양하는 글들이 발견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명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세계물흙길연맹’ 자유게시판에는 ‘한민족 대(大)통합 연맹’의 명의로 ‘경216축’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김 위원장이 웃는 사진과 함께 “백두산의 아들로 탄생하신 당신 있어 우리 민족은 영광입니다”, “이 땅 위에 백두 해돋이의 빗발이 넘칠 날까지 부디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라는 등의 글이 적혀 있다.

민주노총 자유게시판에도 15일 밤 11시10분 ‘김정일 위원장과 백두산 밀영 생가’라는 제목으로 김 위원장의 생가가 ‘혁명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경찰은 이러한 게시물을 올리는 행위가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게시자가 누군지 추적할 방침이다.

친북 게시물은 해당 사이트 관리자에게 연락하거나 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삭제하도록 하고, 친북 게시물이 주로 올라오는 친북 성향 사이트는 방통위에 폐쇄를 요청할 계획이다.

경찰이 삭제 요청한 친북 게시물은 지난해 8만499건이며 올들어서는 1278건이다. 또 폐쇄 요청으로 접속이 차단된 친북 사이트는 지난해 16개, 올해 들어서는 10개에 달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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