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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오 “선진국 되려면 정치개혁 과감히 단행해야”
이재오 특임장관은 개헌 추진과 관련, “나라 안의 모든 갈등을 해결하려는 것은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지향해서이지 현재 권력이나 정권의 어떤 정치적 의도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16일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사단법인 세종연구원 주최로 열린 특강에서 “변화, 발전하는 나라를 꿈꿔야지 후퇴하는 나라가 되면 안되는 것 아니냐”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이는 이 장관을 중심으로 한 친이계의 개헌 드라이브가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힘을 빼기 위한 정략적 의도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을 일축하면서 자신이 주장해온 개헌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이어 “최근 무슨 얘기를 했더니 그걸 가지고 요즘 이지메(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언급, 박 전 대표와 대립구도를 형성시키려는 일부 정치권의 시각을 비판했다. 앞서 그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나의 상대는 골리앗”이라며 개헌의지를 강조, 정치권에서 박 전 대표를 염두해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었다. 
이재오 특임장관이 16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열린 세종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세계속의 한국"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이 장관은 이어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가려면, 국민 모두가 편안하고 자기 가치관대로 살아가려면 이쯤 해서 정치개혁을 과감하게 단행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그렇지 않으면 사회적 갈등 비용을 줄일 수 없다. 그래야 선진국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제역 침출수 피해 우려와 관련, “어제 국무회의에서 침출수 문제를 제가 집중적으로 따졌는데 행정안전부 장관 보고에 따르면 일부 침출수가 상수원으로 흘러드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그럴 가능성이 있는 지역 몇군데는 이달 말까지 완전히 차단하고 강에서 좀 떨어진 곳은 3월말까지 대책을 세우겠다는 것이 담당 부서의 보고였다”며 “정부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시중 우려처럼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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