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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현대차 ‘세기의 랑데부’
차량 탑재 태블릿PC-스마트폰 자동연계 스마트카 생산…빠르면 내주 MOU 체결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손을 잡고 정보기술(IT)과 자동차의 결합을 추진한다.

양사는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현대차의 차량을 연계시키는 전략적 제휴(MOU)를 이르면 다음주 중 체결키로 했다. 양사 간 제휴가 맺어지면 향후 태블릿PC를 탑재해 생산되는 현대차의 차량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연계된다.

글로벌 휴대전화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북미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000만대 돌파를 앞둔 현대차 간의 제휴는 국내 전자와 자동차의 의미있는 ‘랑데부’로, 업계 전체에도 상당한 파급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5일 “현대차와의 MOU를 검토 중”이라며 “스마트폰이 IT뿐만 아니라 자동차에서도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도 “제휴에 대한 양사 간 조율이 끝난 상황이며 곧 MOU만 체결하면 된다”고 말했다.

MOU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이 끝나고, 삼성 해당 임원들이 귀국하는 대로 체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MOU가 체결되면 앞으로 태블릿PC를 탑재해 생산되는 현대차의 스마트카에서 삼성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연계된다. 차량 내에도 자체 통신망을 갖추게 되지만 스마트폰과 자동으로 테더링돼 인터넷을 사용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 내 콘텐츠를 차량 내 태블릿PC로 꺼내볼 수 있다.

스마트폰에 저장되거나 스트리밍 방식으로 볼 수 있는 음악과 영화, TV 프로그램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차량 내 태블릿PC로 이용하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생산 단계부터 양사 기기 간 프로토콜을 맞춰 특정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서도 곧바로 연계되는 것으로 안다”며 “삼성과 현대차가 손을 잡음으로써 자동차, IT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 간의 융합 촉매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앞으로 태블릿PC를 전 차종에 탑재,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애플, 노키아 등과도 스마트폰을 연계해 글로벌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상ㆍ윤정식 기자/y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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