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애그플레이션에 이어 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피쉬플레이션 시대가 예고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15일 피쉬플레이션 시대 최대 수혜주로 사조산업(007160)과 사조대림(003960) 사조해표(079660)를 꼽았다.

오경택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수산자원의 남획에 따른 규제 강화와 기후변화, 유가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 등으로 선박 수가 대폭 감소되며 어가가 급등중”이라며 “사료가격 인상으로 양식을 통한 공급도 여의치 않아 향후 피쉬플레이션(Fisheries+Inflation) 시대의 도래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쉬플레이션은 국내 원양어업에는 기회다. 한국은 중국과 대만에 이어 세계 3위의 원양어업 국가다. 한국의 주력인 원양 참치어업의 경우 지난 2008년 기준으로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의 어획생산량을 기록했다.

국내 빅 4(사조산업 동원산업 동원수산 신라교역) 중에서도 사조그룹을 피쉬플레이션의 최대 수혜주로 지목했다.

오 연구원은 “사조그룹은 사조산업을 모태로 자회사 설립과 인수합병(M&A)을 통해 원재료부터 어획, 가공, 유통, 판촉 및 그룹관리까지 모든 수산 밸류 체인을 구축했다”며 “그룹사간 시너지로 인한 효율성 증가와 수익성 모두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hug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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