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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개헌 제대로 하려면 대통령이 발의해야”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4일 당 지도부의 개헌 추진 방식을 비판하며 “지도부나 당 대표 산하에 개헌기구를 두지 말고 원내대표나 정책위 산하에 두자”고 제안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정치세력 간 이견을 조정하고 타협하는 역할을 당 지도부에서 해야 한다”며 “이 절차 없이 개헌기구를 최고위 산하에 두게 되면 지도부가 조정하고 타협할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며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나 정책위 산하에 개헌실무기구를 둬 당내 정치세력 간 타협을 지도부에서 나서서 하고, 타협이 되면 당내 개헌특별기구를 둬 야당과 협상에 나서는 2단계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의회가 개헌을 하려면 국민적 열망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열망이 있는가. 개헌을 제대로 하려면 대통령이 개헌 발의를 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역사를 보면 9차 개헌에 이를 동안 의회가 개헌한 것은 4ㆍ19 직후와 (1987년) 6월항쟁 후 국민적 열망이 있을 때 두 번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경원 기자/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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