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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진 “집권 후반기 대통령 ‘빅맨 리더십’ 갖춰야”
최진 대통령 리더십 연구소장은 14일 단임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리더십과 관련, “집권 후반기로 갈수록 대통령은 인내심을 갖고 국가지도자다운 넓은 포용력을 발휘하는 ‘빅맨(Big Man)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소장은 “단임 대통령은 권력 속성상 집권 후반기에 접어들면 조급증과 불안심리, 협심증이 생긴다” 면서 “이 때문에 역대 정부에서도 대통령이 권력을 두 손에 움켜쥐고 내 식구, 내 사람, 내 정책만 찾았고, 그 결과 단점은 극대화되고 장점은 최소화됐다”고 지적했다.

최 소장은 최근 국정 현안들이 잇따라 갈등과 무산, 파기의 수순을 밟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주말 무산된 영수회담 협상에 대해 “야당이 강하게 나온다고 대통령도 덩달아 강경책으로 가면 국정은 악화될 수 밖에 없다” 면서 “그럴수록 2차, 3차 대화를 제안해야 국민은 대통령의 진정성을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소장은 이어 개헌과 국책사업 논란에 대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제의한 후 국민이 개헌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 드러난만큼 더 이상 문제를 키워서는 안된다” 면서 “과학비즈니스벨트 등에서 논란이 발생하는 것도 (약속한 것을 지키는) 원칙의 정치 대신 정치공학이 개입된 결과”라고 말했다.

최 소장은 이같은 국정 난맥의 해법으로 이 대통령 특유의 실용주의 노선과 CEO 리더십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 대통령 스스로 실용주의자를 자처하는 만큼 작은 울타리를 벗어나서 넓게 안고 가는 큰 모습을 보여야 한다” 면서 “이 길만이 순탄한 국정운영과 퇴임후 성공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CEO리더십은 기업경영자로서의 리더십이 아니라, 소통(Communication)과 경제(Ecomony), 열린마음(Open mind)의 리더십이어야 한다” 면서 “참모들도 대통령의 진의 파악에만 몰두할 게 아니라 대통령과 정부의 성공을 위해 쓴 소리를 마다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양춘병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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