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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연구진 가려움증 원인 규명...가려움 멈추는 약도 기대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물질과 이에 반응해 신경신호를 발생시키는 감각신경세포를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가려움을 억제하는 약물을 개발하는 데도 크게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이성중 교수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한상규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원천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 결과는 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 2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미퀴모드(Imiquimod)라는 화합물이 특정 감각신경세포를 자극해 가려움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으로 규명했다. 가려움은 정도와 빈도에 따라 심각한 질환까지 유발하는 증상이지만, 현재까지 가려움이란 감각이 어떻게 발생하는 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생쥐의 감각신경세포를 배양해 확인한 결과, TRPV1이라는 세포막 단백질을 발현하는 신경세포 중 일부 감각신경세포가 가려움 유발물질에 반응해 신경신호를 발생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즉, 특정 감각신경세포가 몸에 가려움을 전달하는 신경세포로 기능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셈이다.

이 교수는 “이 결과로 가려움을 유발하는 특이한 감각신경세포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향후 이 감각신경세포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 개발하면 가려움을 동반하는 질환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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