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3년만에 1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하나금융은 작년 순이익이 1조108억원으로 전년보다 230.0%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하나금융의 연간 순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2007년 1조2981억원 이후 처음이다. 주요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순이익은 9851억원으로 전년 2739억원의 3배를 웃돌았다.

하나금융은 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영업 확대와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났고 증시 호전 등으로 투자유가증권 매매 및 평가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은 작년 말 기준 2.24%로 9월 말보다 0.14%포인트 개선됐다.

총자산은 196조원으로 1년 전보다 26조원 증가했다.

다만 자산건전성은 다소 악화했다. 하나은행의 전체 연체율은 작년 말 0.54%로 전 분기보다 0.16%포인트 떨어졌으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09월 말 1.05% △작년9월 말 1.45% △작년 말 1.50% 등으로 상승추세를 나타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Tier1)은 하나은행이 각각 14.23%와 10.78%로 전 분기보다 소폭 떨어졌고 하나금융은 12.59%와 9.29%로 높아졌다.

<오연주 기자 @juhalo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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