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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 222만명 ‘가파른 상승’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추이가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22만 2602명으로 2009년도 202만 6070명을 기록해 처음 200만 관광객시대에 진입한 후, 계속해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10일 부산시가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대비 9.7% 증가한 셈으로 2년 연속 2백만명 이상이 부산을 방문해 외국인 관광객 2백만명 시대에 완전히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인 관광객이 46만 1957명으로 전년도 32만 730명에 비해 44% 증가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일본인 관광객의 경우 57만 1436명으로 최근 다소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체방문객 가운데 일본인 방문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25.7%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증가현상은 지속적인 해외 언론매체 홍보와 여행관계자들을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해 부산관광을 널리 알려온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관광설명회 등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활동과 더불어 오픈탑 시티투어 버스 도입, 공연과 문화체험 관광콘텐츠 발굴 등 경쟁력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활용한 것도 주효했다.

또한 부산시는 중국인들의 해외관광 급증에 발맞춰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전문가들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요자 중심의 7대 중점과제를 선정해 이를 집중적으로 추진한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제크루즈 부산기항이 늘어난 것도 관광객 급증의 한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한해 국제크루즈 부산항 입항이 77회로 13만명이 방문해 전년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세계불꽃축제 등 부산의 대표적인 축제를 관광 상품화해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유치한 것도 효과를 봤다.

부산의 이러한 추세는 전세기를 도입하거나 여행사를 상대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이 지역별로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난 결과로 국제관광 도시로서 부산의 입지가 확고해진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올해 25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세우고 다양한 혜택과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그랜드세일 실시, 관광ㆍ쇼핑 등 각종 할인혜택과 교통카드 기능까지 탑재된 부산관광카드를 판매해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3월부터는 서울~부산간 외국인 무료 셔틀을 운행해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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