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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화·금리·물가 ‘3高’…주식보유 비중 줄여라
외인이탈·주가 조정 예고

저가매수전략 당분간 자제

농산물등 상품株 위주 변경



원화 가치와 물가, 금리의 동반 상승(3高)으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크게 빠져나가면서 신묘년 들어 깡충깡충 뛰어오르던 국내 증시에 짙은 조정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3고 국면 속에 당분간 외국인 매도 우위에 따른 시장 조정이 예상됨에 따라 조정에 따른 저가매수보다는 주식비중을 일부 줄이거나 유지하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

원화강세의 수혜가 예상되는 여행ㆍ항공 및 내수 소비주, 금리인상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은행ㆍ보험주, 물가 인상을 헤지할 수 있는 농산물ㆍ원자재ㆍ비철금속 등 상품 관련주 위주로 포트폴리오 변경을 고려할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국내를 비롯해 중국, 인도 등지에서 형성되고 있는 인플레이션과 긴축 강도 강화 우려가 최근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 및 부진한 주가 흐름의 주 원인으로 꼽으며 코스피가 2000~2020포인트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다음주부터는 미국의 소비 및 주택경기와 관련된 주요 경제지표들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어서 낙폭은 제한된 수준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부근 2020포인트에서 1차적인 지지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가수익비율(PER) 10배 기준으로 지수 2000선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외국인의 최근 매도세가 국내 시장에서의 완전한 이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흥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장기화될 소지가 있는 만큼 당분간은 보수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금리와 물가 인상과 원화강세의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업종과 원자재 농산물 등 상품 관련 종목 위주로 접근하면 조정장에서도 수익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종목 접근은 인플레 환경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금리상승에 따른 직접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 및 보험주, 원자재가격 강세 구간에서 부각될 수 있는 자원개발 및 대체에너지 관련주도 진통구간 대안으로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김지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이익안정성의 삼성화재, 자동차 손해율 개선에 따른 실적개선 모멘텀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LIG손해보험을 톱픽으로 추천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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