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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사치품 싹쓸이 中…3년내 최대 소비대국 등극하나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지난해 중국의 사치품 소비가 400억유로(약 60조원)에 달했고, 향후 3년 내 세계 최대 사치품 소비국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 등 중국 매체들은 프랑스 경제일간지 ‘레제코’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조사를 맡은 보스턴컨설팅은 지난해 중국의 사치품 소비가 400억유로에 달했고 그중 20억유로는 패션, 보석, 시계 같은 개인용품 소비에, 17억유로는 호텔 투숙, 레스토랑 식사 같은 여행 관련 소비에 사용됐다고 전했다.
이어 보스턴컨설팅은 10년 내 중국의 330개 도시가 현재의 상하이 생활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이 사치품 대국이 될 것이란 전망은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다.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의 아시아태평양 리서치센터도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사치품 수요가 매년 23%의 속도로 쾌속 성장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이 되면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최대 명품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때가 되면 중국 소비자들이 전 세계 사치품의 절반 정도를 구매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홍콩 밍바오(明報)도 현재 4000만명 수준인 중국의 명품시장 잠재고객층이 향후 5년 내에 1억6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사치품 시장 규모가 비약적으로 커지는 가장 큰 이유는 빠른 경제발전으로 신흥부호가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판 포브스인 후룬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의 억만장자 수는 지난 2000년 이후 연평균 50~58%의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 내에서 자산 규모가 10억위안(약 1683억원)이 넘는 억만장자 수는 1363명에 달했다.
이들 신흥부호는 자기 과시와 체면을 위해 명품에 돈을 쓰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명품 브랜드의 매출 구조를 보면 중국인들의 명품 소비를 잘 알 수 있다. 루이뷔통의 최대 고객층은 중국인이며, 구치는 전체 매출의 18%를, 불가리는 14%를 중국 시장에서 올렸다. py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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