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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군사실무회담“양측 태도 매우 진지...내일 합의 가능성”
정부 관계자는 8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군사실무회담 첫날 협상 결과와 관련, “북측은 내일 실무회담을 재개하자고 먼저 요청하는 등 본회담 의지가 매우 강했다”고 회담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회담 종료 직후 “내일 실무회담에서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기에는 지난달 1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대화를 권고한 이후 한반도 기상도가 대화 쪽에 무게를두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 모두 판을 깨는데 부담감이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회담은 오전 10시에 시작돼 오후 7시10분까지 9시간 이상 마라톤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은 천안함 피격사건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에 따라 북측의 소행임이 명백히 밝혀졌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시인및 사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조속히 취하는 한편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을 의제로 하자고 제의했다.

북측은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살포를 중단할 것과 남측 해군 함정들이 자신들이 설정한 서해 해상경비계선(해상군사분계선)을 침범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실무회담에서 남북은 고위급 군사회담이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양측 대표단의 태도가 매우 진지했다”면서 “이는 고위급 군사회담이 필요하다는 양측의 의지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은 비록 결론을 내지는 못했지만 남북 군사당국이 작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진지한 자세로 머리를 맞대며 양쪽의 군사적 긴장관계를 해소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일 개최될 실무회담을 통해 ‘기싸움’을 하면서도 결국은 고위급 군사회담 테이블에 마주 앉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헤럴드 생생뉴스/ 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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