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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부인과'로 간 디즈니...그들의 '침공'은 어디까지?
디즈니가 산부인과로 갔다. 침공이다. 디즈니의 유아용품 시장 침공이 시작된 것이다.

지난달 말 디즈니의 직원들은 미국내 580개 산부인과 병원을 방문해 산모들에게 무료로 자사의 유아복 1벌씩을 증정했다. 공짜였지만 완벽한 공짜는 아니었다. 산모들에게 디즈니의 신생아용품 브랜드인 ‘디즈니베이비닷컴(DisneyBaby.com)에 이메일 주소를 등록하도록 한 것이다.

디즈니의 침공은 계속된다. 디즈니는 오는 5월까지 20만벌 이상의 아기 옷을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그 이후 아마존닷컴이 85가지 스타일의 옷을 2벌에 9.99달러의 가격으로 판매하게 된다. 백화점 노드스트롬과 중저가 소매업체 타깃도 모자를 포함한 다양한 ’디즈니베이비‘의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디즈니의 로버트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신뢰받는 브랜드가 새로운 시장에 들어가 더 나은 제품과 경험을 제공할 기회가 있다면 이게 바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디즈니는 이미 유아용품 라인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는 하기스 기저귀를 만드는 킴벌리 클라크 같은 업체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어서 유아용품을 디즈니가 운영하는 하나의 브랜드로 묶는 것은 더 큰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디즈니 소비자 제품 부문의 앤디 무니 회장은 설명했다.

디즈니는 단순히 유아복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제품군을 유아용 목욕용품과 유모차, 이유식 등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임산부들에게 웹사이트에서 이메일을 등록하면 앞으로 아기와 함께 놀러 갈 수 있는 놀이공원의 무료입장권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도 세워 놓고 있다.

연간 363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북미지역 유아용품 시장을 향한 디즈니의 침공은 이렇게 시작됐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la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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