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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시장 설상가상…잔인한 3월 되나
2010년 3월 2만 가구, 2011년 3월 4000가구. 올 3월 신규 입주물량은 전년 동기대비 1/5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면서 전세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설 이후 본격적인 봄 이사수요가 움직이면서 입주물량 부족과 함께 계절적 변수까지 겹쳐 전세난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www.speedbank.co.kr)가 2011년 3월에 입주하는 아파트 물량을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14개 단지, 4096가구(주상복합, 타운하우스 포함/오피스텔, 임대, 시프트 제외)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3월(2만906가구)보단 1만6800가구, 2월(1만3981가구)에 비해서도 9885가구 가량 줄어든 수치다.

특히 2011년 월별 예정물량을 보면, 3월에 가장 적은 물량이 배치돼 있어 올 봄 이사철 세입자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더욱이 2000년 이후 매년 3월 입주물량 중 올해가 가장 적다. 가뜩이나 불안한 전세시장에 신규 물량마저 적어 전세난을 진정시키기에 역부족일 가능성이 크다.

수도권은 서울 1168가구, 경기 677가구, 인천 800가구 등 총 2645가구가 집들이에 들어간다. 전국 물량의 65% 가량 차지하나 지난 달 보다 7623가구가 줄어든 수치다. 특히, 전 달 물량이 집중됐던 경기북부와 인천지역 신규물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서울도 절반 가량 물량이 감소한다.

서울지역은 6개 단지, 1168가구에서 입주민을 맞이할 계획이다. 2월(2168가구) 보다 1000가구 감소했으며, 1개 단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중소규모 아파트이다.

경기지역은 전 달보다 4536가구가 감소한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월별 물량 수치이다. 6월 김포 한강신도시의 입주가 시작되기 전까지 새 아파트를 만나보긴 힘들 전망된다.

인천 역시 3월 입주량이 800가구에 그치면서 작년 12월부터 계속되던 입주랠리가 주춤해진다. 5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청라지구는 입주민 맞이에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4개 단지, 총 1451가구가 준공을 맞는다. 2월(3713가구) 보다 2262가구가 줄어든 물량이다. 전북(1개 단지, 570가구), 경북(1개 단지, 512가구), 충북(1개 단지, 304가구), 부산(1개 단지, 65가구) 순으로 대체로 입주물량이 미미하다.

특히, 5대 광역시는 부산 65가구 외에 신규 물량이 전무하다. 물량 부족으로 매매-전세가격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부산, 대전 등은 신규물량마저 귀해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태일 기자@ndisbegin>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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