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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윈폴리오 멤버수는 3명이었다
지난해 9월 엄청난 반응을 일으켰던 MBC 토크쇼 ‘놀러와’ ‘세시봉’ 친구들편이 31일 콘서트로 다시 시청자와 만났다.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김세환이 다시 뭉쳐 설 특집으로 꾸며진 ‘세시봉 콘서트’는 방송 최초로 트윈 폴리오에 얽힌 비밀을 공개됐다. 송창식 윤형주의 화음으로 유명했던 트윈 폴리오의 원래 멤버 수는 2명이 아니라 3명이었다는 것이다.

송창식 윤형주에 이익균이 함께 ‘트리오 세시봉’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가 방송 활동을 앞두고 이익균이 군대에 가게돼 해체할뻔 했으나 담당PD의 제안으로 멤버가 송-윤 두 사람인 것처럼 이름도 바꿔 깜쪽같이 활동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군 제대후 건설회사에 취직한 이익균은 이날 방송에 나와 43년만에 세시봉 트리오라는 이름으로 이들과 함께 노래를 불러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중저음의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던 이씨의 노래가 끝나자 관객들이 이익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는 멈출 줄을 몰랐다.
조영남은 “원래 우리에게 1~3월에는 행사가 없는 비수기여서 노는 기간이지만 송창식-윤형주-김세환팀은 1월 한 달 동안 무려 17개의 콘서트 일정이 잡혀 있다”고 밝혀 ‘세시봉 효과’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짐작케 했다.

세시봉 스타중 막내인 김세환은 40년 만에 공식적으로 형들에게 반말할 기회, 야자타임을 가지는 행운을 누렸다. 김세환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영남아, 너 여자 관리 좀 잘해”라고 해 조영남을 흥분케(?) 했다. 이어 송창식에게는 “야 창식아, 너 낮밤 좀 바꾸지마”라고 했고, 윤형주에게는 “야 형주야 임마, 후배들에게 설교 좀 그만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은 실제 세시봉을 출입했던 시청자들의 특별한 사연을 공개하고 관객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세시봉의 이야기와 인기를 생생히 들어 볼 수 있었다. 세시봉의 절친인 홍일점 양희은도 등장해 당시 이들의 인기를 증언해주고 ‘아침이슬’ 등을 불러 환상의 하모니를 보여주었다.

지난 23일 녹화했던 ‘세시봉 콘서트’는 세시봉에 관련된 추억을 가진 시청자들을 초청해 공개녹화로 꾸며졌다. 이번 콘서트는 2월 1일에 2부가 방송된다. 1, 2부 통틀어 40곡이 넘는 노래들을 환상적인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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