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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親盧 신발끈 졸라매고 勢과시?

노무현재단 오늘 세미나

이해찬·문재인 등 총출동

잇단 악재에 추동력 미지수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대표적 친노(親盧) 정치인들이 법원의 유죄 판결로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친노 인사들이 28일 국회에 대거 출동했다.

노무현재단이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선언’ 7주년을 맞아 연 ‘국가균형발전’ 세미나에 참여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4년 1월 29일 ‘지방화와 균형발전시대 선포식’에서 “지방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흐름이다. 우리의 번영과 생존을 위한 필수적 선택”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7주년 행사에는 이해찬 전 총리를 비롯해 문재인 재단 이사장, 김용익 전 사회정책수석, 백원우 민주당 의원, 성경륭 전 청와대 정책실장, 이민원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참여정부에서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강력하게 추진했던 국가균형발전정책은 이명박정부 들어 말로는 ‘지역발전’ 운운하지만, 실제로는 심각한 역주행만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친노 인사들은 ‘국가균형발전포럼’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여기에는 김두관 경남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 김만수 부천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복기왕 아산시장 등 광역ㆍ기초단체장이 대거 포함됐다.

이들은 향후 포럼을 통해 ▷지역 불균형 해소와 수도권ㆍ지방 상생발전 ▷법과 제도 개혁을 통한 지방분권 기여 ▷사람 중심 국가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친노 인사들의 세 과시에도 불구하고 전날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서갑원 전 민주당 의원이 유죄 판결로 직(職)을 잃은 데다 세력이 흩어져 있어 결집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 유시민 전 복지장관은 국민참여당 대표 도전을 선언하면서 독자세력 구축에 나섰고, 한명숙 전 총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법정다툼 중이다. 김두관ㆍ안희정 지사는 도 현안에 매달리고 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친노의 상징은 도덕적 우월성”이라며 “(법원 유죄판결로) 친노 진영이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또 민주당 내 486 친노세력들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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