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교수는 이날 오전 세계미래포럼 주최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특강 ‘중국은 우리에게 무엇인가’에서 “중국의 눈으로 중국을 보는 자세(以中國 , 觀中國)로 중국을 이해하고, 중국을 제대로 알고 활용하는(知中, 用中) 지혜를 배양해야하며 특히 인적 연계망을 확충해 나갈 필요가 있다” 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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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교수는 이어 “친미, 친중으로 편가름하는 국내 여론 구조를 극복해야한다” 면서 “미ㆍ중 대립 구도의 첨예화는 ‘한국 친미, 북한 친중’ 이라는 냉전 시대의 진영 논리를 부활시켜 한반도를 강대국 정치의 볼모로 전락케 할 가능성이 크다” 고 지적했다.
문 교수는 또 “현실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이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한 핵심 고리라 할 수 있다” 면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남북 기본합의서, 6.15 공동 선언, 그리고 10.4 정상 선언과 45개 후속 조치를 존중하고 실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교수는 6자회담과 관련 “6자 회담의 재개와 활성화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면서 “6자 회담의 9.19 공동성명과 2.13 합의는 검증 가능한 북한 핵 폐기, 한반도 평화 체제, 그리고 동북아 다자간 안보협력체제에 대한 구체적 해결책과 이에 대한 6개국 합의를 담고 있기 때문에 회담의 재개와 활성화에 역점을 둬야 한다” 고 말했다.
문 교수는 경제적으로도 “미국, 유럽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합의한 이상, 이제는 중국, 일본과의 양자, 또는 다자 FTA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