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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덴만 여명작전’ 되짚어보는 승리의 3요소

  • 기사입력 2011-01-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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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을 성공적으로 구출한 ‘아덴만 여명 작전’은 선장의 기지와 우리군의 기만전술, 해적들의 ‘거짓투항’을 역이용한 노획, 동맹국과의 입체작전 및 치밀한 준비 등이 승리를 부른 3가지 요소였다.

▶기지와 기만전술=청해부대(최영함)는 구출작전 사흘 전부터 밤낮으로 삼호주얼리호 인근에 위협사격을 하고 링스헬기 및 고속단정(RIB)을 접근시켜 해적들이 기습을 알아채지 못하도록 기만작전을 폈다. 해적들은 최영함과 링스헬기가 함포와 K-6 중기관총 등으로 위협사격을 할 때마다 놀라고 당황해 지쳐갔다.

특히, 석해균(58) 삼호주얼리호 선장은 기지 넘치는 행동으로 ‘아덴 만 여명 작전’의 1등 공신이 됐다. 석씨는 조타실 내에 설치된 국제 상선공용 통신망을 통해 최영함과 수시로 교신하며 해적들의 인원 및 무장 상태, 동선 등 주얼리호 내부 사정을 청해부대가 파악할 수 있도록 기지를 발휘했다. 인질구출 작전 성공의 제1요소는 인질범, 피랍상태 등에 대한 상세 정보인데 석 선장의 제보는 해적들의 상황 파악에 절대적인 도움을 줬다.

또 석 선장은 지그재그 운행으로 시간을 벌고, 엔진오일에 물을 타도록 해 선박의 정상운항을 방해했다. 18일 청해부대가 1차 구출작전을 시도할 수 있었던 것도 엔진오일에 물이 들어간 탓에 삼호주얼리호가 자주 멈추는가 하면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해 해적들이 인근 몽골 선적 상선을 빼앗아 배를 갈아타려고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소말리아의 반대 방향으로 배를 몰다가 해적들에게 무자비하게 맞아 다리 골절과 어깨 탈구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2차 구출작전 시작 직후 적의 보복확인 총격에 3발을 맞아 크게 부상당하기도 했다.

▶거짓투항 역이용한 노획=해적들의 거짓투항으로 실패로 돌아간 1차 구출작전도 2차 구출 작전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 1차 작전에서 청해부대 검문검색팀 검문검색대장 안병주(41) 소령과 저격소대장 김원인(37) 상사, 2작전대 요원 강준(25) 하사 등 3명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오후 3시 24분쯤 대원 10여명과 고속단정(RIB) 두 척에 나눠 타고 링스(LYNX)헬기와 함께 삼호주얼리호에 다가갔다. 당시 해적들은 흰 천을 흔들며 투항 의사를 표시하는 것처럼 보여 삼호주얼리호 20여m 근처까지 갔다가 갑자기 해적들의 AK-47 소총이 불을 뿜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안 소령과 김 상사, 강 하사가 고속단정 선체에 맞고 튄 총탄 파편을 등과 얼굴, 허벅지 등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해군은 이 기회를 놓지지 않고 적의 소형선박과 AK소총 3정을 빼앗아 전력을 상당부분을 무력화해 2차 작전의 성공에 한몫했다. 해군은 “비록 1차 작전은 실패했지만 이때 경험이 2차 작전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며 “21일 2차 작전이 비교적 수월하게 성공한 요인 중 하나는 1차 작전으로 적의 전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맹과 입체작전ㆍ치밀한 준비=동맹과의 입체작전과 치밀한 준비도 빼놓지 못할 승리의 요소다. 이번 작전에는 미 5함대사령부가 지원한 P-3C 해상초계기도 구출작전 직전 삼호주얼리호 인근 상공을 비행하면서 “왼쪽 선미에 3명, 선교에 4명, 중(中)갑판에 4명이 식별됐다”고 최영함에 알려줘 해적 상황 파악에 도움이 됐다고 합참은 밝혔다. 오만 해군의 함정(394t급)도 후방에 기동 중이었다.

또 현지의 청해부대는 구출작전에 앞서 치밀한 사전 준비를 했다. 삼호주얼리호와 동일한 선박의 내부 구조를 국내에서 화상으로 전달받아 매일 수차례 구출작전을 위한 모의훈련을 벌였다. 국내에서는 선박의 특징을 면밀히 분석해 청해부대로 보냈다. 완벽한 작전 뒤에는 이런 치밀함이 있었다. 청해부대의 UDT/SEAL요원들은 현지에 파견되기 전 파도 때문에 요동이 심한 함정 위에서 사격을 할 것에 대비, 흔들리는 그네를 타고 사격훈련을 하는 등 맞춤형 훈련을 한 것도 작전성공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대우 기자@dewkim2>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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