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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들이 흠뻑 빠진 케이프,알고보니 남자 옷?

  • 기사입력 2011-01-2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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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가 없는 외투의 총칭. 후드가 있고 없고에 따라 ‘망토’와 구별될 때도 있었지만, 현재는 그 구분도 불명확하다. 여성의 패션으로서 크게 환영받고 있으나 18~19세기만 해도 주로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다.”
사전에 나온 ‘케이프(cape)’의 해설이다. 케이프가 이제는 겨울철 멋쟁이 여성들의 필수 패션 아이템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이 케이프가 남성들의 옷이었음을 아는 이는 드물다.
유럽에서 16세기까지 케이프는 방한의 의미를 지닌 독립된 의복이었다. 그러다 1730년대 들어 서양 남성 사이에서 여러 빛깔의 코트 위에 검정 벨벳의 케이프를 겹쳐 입는 게 대유행하기 시작했다. 이후로 케이프는 멋쟁이 남성 사이에 코트와 망토의 부속물로 널리 착용됐다.

오늘날 여성 패션에 케이프가 널리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장식적 효과가 크기 때문. 그에 따라 주로 겨울이 제격이긴 하나 여성에게 있어 케이프 패션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쓰이게 됐다.
케이프 형식을 이용한 의상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케이프 드레스’는 롱드레스에 케이프를 살짝 곁들인 것으로, 같은 천 또는 양면 겸용의 리버서블이 쓰인다.

또 케이프를 걸친 듯한 느낌의 넉넉한 소매를 복식 용어로는 ‘케이프 슬리브’라 한다. 케이프가 달린 롱 코트는 ‘케이프 코트’, 어깨까지 늘어진 커다란 재킷의 칼라는 ‘케이프 칼라’라고들 부른다. <사진제공=헤지스 레이디스>

이영란 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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