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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한 참기름... 깨값은 같은데, 기름값은 왜?
한국인 식탁의 주요 양념 가운데 하나인 참기름 값이 이상하다. 원료인 참깨의 가격은 한결같은데 참기름값은 들쭉날쭉이다. 회사별로도 그렇지만 때에따라 등락을 반복한다. 그나마 마구 올라가지 않는게 다행이다.

20일 aT(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현재 시중에 시판되는 참기름 가격은 조사대상 8개 브랜드 기준 100㎖당 최저 1230원대에서 최고 2000원대(9일 기준)다.

다른 먹거리들이 지난 2년새 대부분 오름새를 보였지만 참기름의 평균가격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조사대상 제품가운데 ‘해표 참기름 320㎖, 500㎖’와 ‘백설 진한참기름 320㎖’, ‘고소한참기름 350㎖’ 등은 2년전보다 가격이 낮아졌다.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참기름 가격의 하향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aT 관계자는 “참기름은 유독 일시적인 가격할인 행사가 많아 적정 가격이 얼마인지 혼란스러울 만큼 할인과 환원이 반복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표참기름 320㎖의 경우 지난 2009년 1월에는 100㎖ 가격이 2022.9원이었다가, 그해 3월에는 1474.5원으로, 다시6월에는 1854.8원으로 연중 자주 오르내렸다.

백설진한참기름 350㎖는 지난해 1월에는 1501.3원, 4월에는 1347.8원, 9월에는 1924.8원 등의 움직임을 보였다. 

참기름 값이 들쭉날쭉 하지만 원료인 참깨 가격은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참깨는 물가안정을 위해 aT가 국영무역으로 수급관리하는 품목이다.

aT 관계자는 “제조사나 유통업체가 일시적인 할인경쟁을 벌이기보다는 적정한 소비자 가격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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