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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류·게임·홈쇼핑株 “혹한기가 더 따뜻하다”
기온 떨어질수록 실적 호전

LG패션·CJ인터넷 등 주목



매서운 ‘북극 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기온이 내려갈수록 실적이 올라가는 종목들이 관심받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의류ㆍ게임ㆍ홈쇼핑 업종을 겨울에 ‘따뜻한’ 실적을 내는 3인방으로 꼽았다.

보통 1월이 되면 겨울옷 구매 수요는 점차 줄어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올해는 1월에 동장군이 더욱 강한 기세를 떨치면서 패딩점퍼를 비롯해 두꺼운 코트, 스웨터 등이 불티나게 팔려 의류업체들의 4분기 실적은 물론 1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박수민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류업체들은 1년 중 거의 절반에 달하는 수익을 4분기에 벌어들인다”며 “추운 날씨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베이직하우스, LG패션. 영원무역 등이 선호주로 추천되고 있다.

게임주는 추운 날씨에 밖에 나가지 않고 게임에 몰두하는 ‘방콕족’의 덕을 보고 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우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 게임을 더 하게 된다”며 “특히 학생들의 방학 기간이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많이 즐기는 게임 위주의 CJ인터넷, 네오위즈게임즈 등의 실적이 호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홈쇼핑주도 실적 개선에 탄력을 붙여줄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홈쇼핑은 보통 연말연시에 수요가 증가한다”며 “추위로 성수기 효과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CJ오쇼핑과 현대홈쇼핑을 추천했다.

반면 흔히 난방비 증가에 따른 실적 향상을 떠올리는 유틸리티 업종은 전기ㆍ가스요금 동결의 타격을 받아 의외로 한파가 악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상미 기자/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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