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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잠룡들...이유있는 `각개약진'
새해들어 야권의 대선 예비주자들의 각개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당장 대표직 수행으로 활동에 제약이 있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제외하고 나머지 후보들이 저마다 컨텐츠 개발과 싱크탱크ㆍ조직 재정비 등 확연히 달라진 보폭으로 분주하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컨텐츠 강화와 다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통일부장관 경력에 남북관계 해법이나 외교분야가 그의 강점이었다면 이번에는 진보담론으로 시선을 돌렸다. 당장 2월 임시국회부터 외통위에서 환노위로 상임위를 변경했다. 일자리의 양적 질적 확대 방안을 위한 비정규직 해법 등 각종 노동현안을 공부하기로 하고 각종 노동단체와 시민사회단체와도 접촉면을 넓힌다는 것이다. 정 최고위원 측은 “복지를 둘러싼 재원 논쟁도 치열하지만 고용과 일자리 문제야말로 복지의 골간”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올해는 외부강연과 토론회에 주력하기로 했다. 18일 광주 강연을 비롯해 20일에는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와 공동으로 복지 재원마련 토론회를 연다. 싱크탱크였던 ‘나라비전연구소’는 지난 대선 뒤 해체됐다. 당분간은 싱크탱크 복원보다 기존의 전문가 네트워크 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보폭이 가장 넓은 편이다. 대선캠프 역할을 할 재단법인 준비위 발족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다. 다음달부터 싱크탱크 정비 및 실질적으로 손ㆍ발 역할을 할 외곽조직ㆍ팬클럽(‘정세균의 사랑과 평화’) 정비도 시작된다. ‘미래농촌연구소’, ‘미래 경제 정치 연구회’ 등 기존의 싱크탱크 개편을 통해 정세균식 미래 아젠더를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매월 1회 공부모임을 가졌던 윤성식(고려대) 김수진(이화여대) 교수 등의 ‘미래 경제 정치 연구회’가 이번에 싱크탱크의 주축으로 거듭난다.

정세균 최고위원의 또 다른 축은 야권연대다. 야권의 전ㆍ현직 대표의 정례모임인 ‘5인 모임’가 지난해 12월 정 최고위원을 주축으로 2회 째 모임을 가졌다. 정 최고위원측은 “6ㆍ2지방선거 연합공천 뒤 신뢰가 두텁다”며 “이를 바탕으로 야권연대에 기여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다소 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3월까지는 그의 국가비전을 담은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책을 집필에 주력할 예정이다. 일부 고정적인 지지층을 바탕으로 야권 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차기 대선을 앞두고 스스로 국가비전을 정리하는 차원이다.

<심형준 기자 @cerju2>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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