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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잠시 주춤 AI는 본격 확산 … 경기도는 초비상
구제역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AI(조류인플루엔자)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경기 남부 지역은 두가지가 모두 겹치면서 비상이 걸렸다.

1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충북 보은, 경북 포항, 충북 충주 등 3개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충주시 신니면의 한우 농가만 양성으로 판정됐다.

구제역은 올들어 매일 세건 이상씩 발병해왔다. 단 한건에 그친 것은 12일이 처음이다. 추가 의심신고 접수도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백신접종의 효과와 함께 구제역이 어느정도 정점을 지난 것으로 조심스럽게 해석하고 있다.

살처분 대상 두수는 전날보다 소폭 증가하면서 140만두를 넘어섰다.

AI는 상황이 반대다.

11일 전남 영암에서만 3건이 추가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의심신고도 크게 늘었다. 11일 이후에만 전남 나주, 충북 진천, 경기 안성 등에서 총 8건의 추가접수가 이뤄져 방역당국이 정밀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발생지와 야생조류 폐사지 등을 중심으로 약 120개 통제초소를 가동하면서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구제역과 AI가 겹친 경기도 지역은 남부를 중심으로 초비상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올들어서만 두번의 구제역으로 축산업이 타격을 받은 인천 강화군과 경기 김포시는 구제역 방역과 함께 AI 유입차단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강화군은 구제역 방역 초소를 AI 방역 초소로 겸용해 가금류 농가를 출입하는 모든 차량과 사람에 대해 소독하고 있다.농가 간 접촉과 외출을 자제할 것을 주문하고 철새 도래지 방문 및 야생 동물 접촉을 금지하는 지침을 내렸다.

강화군과 김포시에는 각각 24만800여 마리와 230만7000여 마리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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