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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률 30%대 돌파…금주 종영앞둔 드라마 ‘시크릿가든’......넘치는 엔딩說…“한 주가 너무 길어”
길라임 유령·오스카 뮤비설 드라마판 ‘인셉션’ 설정까지 결말놓고 다양한 추측 난무 시청률 압도하는 화제성
이번주 막을 내리는 SBS ‘시크릿가든’의 결말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매우 크다. 사람들은 ‘시크릿가든’이 어떻게 끝날지 대화로 삼는다. 지난 18회부터 시청률 30%를 돌파했지만, 드라마의 화제성은 50%를 넘겼던 ‘파리의 연인’보다도 높다.
시청자들은 ‘시크릿가든’ 결말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표출하고 있으며, 가짜 엔딩들도 난무하고 있다. 길라임(하지원 분)의 친구 아영(유인나 분)이 꾸는 꿈, 길라임 유령설, 뮤직비디오 감독 윤슬(김사랑 분)이 찍는 뮤직비디오라는 설 외에 꿈속의 꿈을 반복하며 둘 속의 꿈에 같이 있었다고 추론함으로써 영화 ‘인셉션’의 드라마판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시크릿가든’이 그 어떤 드라마보다 결말에 대해 높은 관심이 나타나는 건 시청자가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가 높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영혼 체인지’라는 스토리 구조 자체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청자는 로맨틱코미디라면 사랑하는 두 남녀가 모든 어려움을 딛고 해피엔딩을 맞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김은숙 작가는 기존의 공식을 깨고 고정관념을 전복시켰다. 새드엔딩을 예고하는 복선이 드라마 곳곳에서 감지됐다. 김 작가는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스핀’을 걸지는 않았다. 단서와 복선, 전조를 계속 던졌다. 라임 아버지의 대사라든가, 아영의 꿈 등의 방식을 통해서다.
‘시크릿가든’은 대본 유출 사고를 겪었다. 라임이 영화 촬영 도중 사고를 당해 뇌사에 빠진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졌다. 하지만 김 작가는 한 술 더 떠 여기에 일종의 ‘역스핀’을 첨가했다. 김주원(현빈 분)의 기억을 사고가 발생했던 스물한 살에서 멈추게 했다.
이렇게 보면 ‘시크릿가든’의 김 작가는 시청자들과 함께 드라마를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김 작가는 트위터를 통해 “나를 살인자로 만들지 마라”, “아직 쓰지 않은 가짜 엔딩이 너무 많다”는 식으로 네티즌과 소통하고 있다.
‘시크릿가든’은 결말이 새어 나가는 일이 없도록 최종회 대본을 촬영 직전에 배포할 계획을 세우는 등 보안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오스카(윤상현 분) 콘서트 장면 촬영에 일본 관광객 400여명을 관객 겸 엑스트라로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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