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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리조나 총격범 과격성향 증언 잇따라
미국 애리조나 주(州) 투산에서 발생한 가브리엘 기퍼즈 연방 하원의원(40) 피격 사건의 용의자 제러드 리 러프너(22)가 평소 과격한 성향을 지니고 있었음이 입증되는 증언들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수사 당국이 러프너의 대학 동기가 친구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재취업을 위해 러프너가 다니던 투산의 피마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 복학한 린다 소렌슨(52)이 지난해 6월1일 동기들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수업 분위기를 망치는 학생이 하나 있었다”면서 “마약을 하고 있는지 그저 산만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겁이 났다”고 적혀 있다. 소렌슨은 러프너와 대수학 과목을 한 학기 동안 함께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소렌슨은 교수가 그에게 강의실에서 나갈 것을 주문했으나 러프너가 거절했다면서 “부디 그가 빨리 학교를 그만두길 바라며 자동발사 총기를 들고 다시 나타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소렌슨은 6월14일에도 “그는 뉴스에 나올 법한 인물”이라면서 모두가 러프너는 위험인물이었음을 증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업을 담당했던 벤 맥거히 교수는 9일 인터뷰에서 러프너가 결국 반복된 수업 방해 행동으로 3~4주 후 수업에서 탈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수사 당국은 러프너가 이번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하는 한편, 그를 살인과 살인미수 등 5가지 혐의로 투산 연방지방법원에 기소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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