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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빈곤·특권 등 한국병 치유”
취임 100일…신년화두 제시
손학규<사진> 민주당 대표는 우리사회의 빈곤의 악순환과 반칙, 특권 등 ‘한국병 치유’를 신년 화두로 제시했다.
손 대표는 10일 오전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취임 100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병을 치유해내지 못한다면 지금까지 이룩한 경제성장조차 결국 모래 위의 성처럼 무너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970년대 영국병이 과중한 복지제도로 야기된 재정파탄과 도덕적 해이에서 비롯됐다면, 오늘의 한국병은 빈부격차와 강자독식, 반칙과 특권에 의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한국사회가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정체할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복지 모델에 대해 손 대표는 “보편적 복지는 단순히 없는 사람을 먹여주고 입혀주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인격적으로 동등한 대우를 받는 것”이라며 “무상급식에 이어 무상의료, 무상보육을 비롯해 앞으로 공동체 회복의 노력이 핵심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공동체가 남북문제에서 가장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것은 평화”라며 “6ㆍ15와 10ㆍ4 선언의 정신에 입각해 교류와 협력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권 통합의 당위성도 강조했다. 손 대표는 “민주당이 먼저 더 마음을 열고 헌신하겠다”며 “서로 다른 점을 찾지 말고, 같은 점을 찾고 손에 손을 잡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권에 대한 의지도 우회적으로 표명했다. 손 대표는 “2012년은 단순히 총선과 대선의 해가 아니다. 국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를 활짝 꽃피우고, 서민과 중산층이 어깨를 펴고, 평화가 한반도를 번영케 하는 새로운 시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내년의 정권교체를 통해 이룩할 새로운 사회를 준비하는 한 해”라고 강조했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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