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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풍, 뇌보다는 오장육부 공략 치료 효과적
교통사고만큼 중풍 또한 후유증이 심각하다. ‘중풍’은 한방 용어로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뇌졸중보다 범위가 넓은데, 뇌혈관이 막히거나 혈관이 파열돼 발생하는 뇌졸중이 아닌 경우도 포함하고 있다.

아울러 ‘중풍 후유증’이란 중풍을 앓고 난 후 회복된 후에도 남아있는 병적 증세를 말하는 것으로,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증상범위가 넓을 때도 후유증은 생긴다.

대부분 서양의학의 약물치료에 의존하지만 약물이 직접적으로 뇌에 도달하는 방법이 쉽지 않아 치료 또한 더딘 단점이 있다. 얼마 전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중풍을 앓고 난 후에 다리를 절룩거리고 입 오른쪽 꼬리가 올라가는 후유증으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는데 불구하고 무리해서 히로뽕을 복용할 정도였다.

뇌의 직접적인 손상을 완전히 회복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더라도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존재한다. 뇌신경 전문 보건당한의원 이승환 원장은 “뇌는 뇌 자체의 생리물질 이외의 것들을 차단하는 기능적 특성으로 인해 약물이 뇌에 도달하는 방법이 쉽지 않기 때문에 뇌 자체를 공략하기 보다는 특히 근육과 관련된 간과 뇌와 관련된 대장 기능을 높여 뇌의 혈액공급을 돕는 우회적인 치료가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중풍 후유증 치료의 핵심은 뇌의 산소공급에 있는데 손상된 뉴런들이 서로 연결고리를 원활하게 만들 수 있게 도와줘 몸의 상태와 증상을 빨리 호전시키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한의학에서는 초기에는 백회, 지창, 견우, 곡지 풍시, 삼리, 대추 풍지 등의 혈에 침 위주의 치료를 원칙으로 한다. 치료가 3개월에 접어들면 뜸 치료를 병행하는데 중풍 후유증 초기에는 대부분 열이 떠 있는 경우가 많아 뜸 치료를 배제한다. 아울러 체질과 증상에 맞는 탕약을 함께 복용하면 오장육부의 기능회복이 더 빠르다.



일상에서는 혈압이 뜨지 않도록 심리적 육체적 관리가 필요하며, 술과 담배는 금물이며 되도록 물을 많이 마시고 담백한 음식과 자극적이지 않은 기름기 없는 음식을 복용하는 식이요법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겨울철에는 바깥출입을 삼가고 실내에서 인체의 장부에 자극을 미치는 손가락과 발가락을 자주 움직여주는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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