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제도개혁특위 위원장인 나경원 최고위원은 9일 “국민지향 공천, 객관적 평가지수 개발을 통한 공정 공천, 공심위 폐지와 공천관리위 신설 등의 3가지 원칙에 따른 공천개혁 방안을 거의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나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조만간 당 최고위원회의에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한 뒤 의견수렴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공천개혁은 단순히 한나라당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 참여에 의한 공천 효과 극대화를 위해 여야가 같은 날 경선을 해야 한다”며 천정배 민주당 정당개혁 특위 위원장에게 여야 동시경선을 제안했다.
나 최고위원은 국민지향 공천에 대해 “밀실공천, 계파 나눠먹기 공천이라는 구태를 극복한 국민이 참여하는 상향식 공천제도”라며 “전략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 경선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나 최고위원은 이와 함께 ▷객관적 평가지수를 개발하는 ‘의정활동평가지수 개발위원회’ 구성 ▷공천관리위원회 선거일 6개월 전 구성 ▷선거일 3개월 전 공천 완료 ▷여성ㆍ장애인 후보자 가산점 부여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상화 기자/sh9989@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