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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지주가 인수할 저축銀 6~7곳은 어디?
은행지주사들이 인수할 저축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 미만으로 떨어져 적기시정조치를 받았거나 부실이 심화할 우려가 있는 업체, 이미 시장에 매물로 나온 업체 가운데 6∼7곳 정도로 분석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조만간 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상반기 중 인수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우리지주는 금융당국과 경영정상화 약정(MOU)을 맺은 61개 저축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1조원 이상인 업체의 재무상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8곳이 1차 인수 후보군에 포함된다.

자산 규모 1조원 이상을 기준으로 한 것은 인수 이후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어느 정도 덩치가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우리지주는 저축은행 2곳 이상을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시킬 계획이다.

우리지주 측은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저축은행의 재무상태를 정확히 파악할수가 없다”며 “일단 1조원 이상인 곳을 중심으로 후보군을 추린 뒤 예비실사 대상을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지주는 지난 6일 자율공시를 통해 “금융시스템의 안정화를 위해 저축은행 인수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지주는 시장에 나온 매물들 살펴보고 있으며 감독당국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본격적으로 인수 준비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삼화, 전주, 중앙부산 등 10여곳 안팎의 저축은행이 예전부터 매물로 나와있던 상황이어서 이들이 일차 관심대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개선요구를 받은 대전저축은행도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올지 관심사다.

앞으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큰 저축은행, 금감원과 MOU를 맺은 61개 저축은행 가운데 이행실적이 불량한 일부 업체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부실 저축은행은 적기시정조치 대상인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 밑으로 떨어진 저축은행을 지칭하며, BIS비율 5∼3%는 경영개선권고, 3∼1%는 경영개선요구, 1%미만은 경영개선명령을 내리고 있다.

박정민 기자/boh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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