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이송장비, 레이저 글라스커팅장치 전문 제조업체인 로체시스템즈(071280ㆍ대표 박기환)가 올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자, 코스닥시장에서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7일 개장과 함께 로체시스템즈의 주가는 상승세를 타 오전장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 상승 폭이 줄어 전거래일 대비 6.44%(315원) 오른 521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210만5797주로, 전거래일의 10배 가까운 거래가 이뤄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로체시스템즈는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8% 늘어난 11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27억원과 97억원으로, 전년 대비 56.3%, 142%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이에 대해 박기환 대표는 “올해 이 같은 실적 전망이 가능한 것은 삼성모바일디스프레이(SMD)의 AMOLED 부분에 레이저 글라스커팅장치 등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삼성전자의 중국(쑤저우) 7.5세대 LCD 공장과 화성공장 반도체 분야에서 EFEM의 공급이 이뤄져 상당한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분야별 비중을 LCD 40%, 레이저글라스커팅장치 30%, 반도체 20%, 기타 10%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레이저 글라스커팅장치의 수주 증가와 LCD 및 반도체 이송장비의 매출이 늘면서 창사 이래 최대의 매출을 거뒀다”며 “올해에도 대규모 투자 계획을 세운 대기업으로의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1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두자릿수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큰 폭의 실적 증가를 위해 외부적으로는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내부적으로는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와 끊임없는 연구ㆍ개발(R&D), 고객 만족을 위한 노력 등에 힘쓸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조현아 기자 @2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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