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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에 길을 묻다>금융업종 올 턴어라운드 기대 관심 집중
연초 들어 3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1조원 가까이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매수세는 곧이어 시작될 4분기 실적시즌을 겨냥한 것일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실적 기대감이 유효한 업종 및 종목에 대해서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연초 발표된 국내 수출입 동향 자료에서 섹터별 대응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수출입 통계는 증시 예측에 한계가 있지만 우리의 빠른 경기 회복이 대외 무역을 통해 가능했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을 예측하는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다.

먼저 중국을 살펴보자. 중국은 작년 초부터 폭설과 지진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곡물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물가 불안이 이어진 가운데 경기 과열 조짐이 나타나자 중국 정부는 긴축 스탠스로 전환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지준율을 6차례 인상하는 한편 연말에는 예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하며 과잉유동성 흡수에 나섰다. 결국 대중국 수출은 역기저효과와 위안화 절상, 중국 당국의 속도 조절에 따른 완만한 둔화세가 진행됐다.

한편 미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쇼핑 시즌에 돌입했었다. 예기치 못한 폭설로 소비 활동에 일부 부정적 영향이 예상됐으나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진 소매 판매는 양호했다. 소비자기대지수를 비롯해 전반적인 매크로 지표 호조가 글로벌 시장에도 안도감을 주었다. 12월 잠정 집계된 수출입 통계를 보면, 최근 우리 경제는 대중 수출이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대미 수출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쇼핑시즌 효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며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증가시키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는 자동차와 관련 부품 업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은행업종은 순이자마진(NIM)이 크게 개선되진 않겠지만 대출이 회복되면서 이자 수입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건설ㆍ부동산 관련 충당금도 감소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처럼 은행을 포함한 금융업종은 올해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기 때문에 관심권에 둘 필요가 있다. 전기전자는 반도체 가격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작년 한 해 퍼포먼스가 저조했으나 계절적 비수기인 상반기를 바닥권으로 차츰 가격 회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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