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난곡로의 대중교통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보라매병원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에 건의한 시내버스 노선 조정이 확정되어 오는 2월 8일부터 관악구 운행 시내버스 5개 노선이 변경 운행된다고 6일 밝혔다.
난곡길 확장공사가 완료되어감에 따라 승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난곡길에서 신대방역 구간의 대중교통 이용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중앙대에서 조원동까지 운행하는 5524번 버스의 노선을 난곡길을 경유하여 난향동 버스차고지까지 연장함으로써 난곡지역 주민들의 지하철 연계수단을 확대하게 됐다.
보라매병원은 관악구민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임에도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은천동, 성현동 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존 당곡사거리에서 신림로를 통해 대방동 방향으로 운행하던 5612번 버스노선을 보라매길 롯데백화점과 보라매병원을 경유하도록 변경했다.
또 서울대에서 신림사거리를 거쳐 보라매병원을 경유하는 5516번 버스도 증차를 통해 배차간격을 현행 10분 내외에서 5분으로 줄여 나가게 된다.
우방아파트가 종점이던 5519번 버스는 신사동주민센터 앞과 신대방역을 경유하도록 노선을 연장하여 대중교통 취약지역인 신사동 조원로 일대의 지역주민들이 신대방역이나 신림역 방향의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서울대앞에서 신림역을 경유하여 양천차고지를 운행하던 5614번과 봉천동 현대시장에서 서울대를 경유해서 호압사까지 운행하던 5520번 노선을 6515번으로 통합ㆍ신설해 호압사에서 봉천사거리와 남부순환로를 경유하여 양천차고지까지 운행하도록 조정했다.
관악구는 그 간 대중교통이 불편하거나 취약한 노선에 대해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하여 버스노선을 조정하고, 난곡길 확장공사ㆍ보라매병원의 리모델링 완료 등 주변 여건 변화에 따라 적기에 노선을 조정함으로써 승객이 집중되는 노선과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했던 지역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종필 구청장은 “이번 노선조정을 통해 내방환자의 45% 이상이 관악구 주민인 보라매병원이 리모델링공사를 완료한 시점에서 경유노선을 보강하여 접근성을 개선함으로써 주민들이 보다 더 쉽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정된 버스노선은 서울시 버스노선 안내 홈페이지(http://bu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고, 관악구청 교통행정과(02-880-3918)로 문의하면 된다.
<이진용 기자 @jycafe>이진용 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