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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푸드 다이어트, 살찌는 지름길?
매년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짠다. 결혼하기, 취직하기, 금연하기 등 많은 다짐과 계획들로 다이어리 첫 장을 가득 메운다. 그중 가장 크게, 가장 강조된 것은 ‘다이어트’인 경우가 많다.

다이어트는 누구나 도전할 수 있지만, 목표를 이룰 확률은 크지 않다.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 계획도 짜고 식단 조절도 해보지만 작심삼일로 끝나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럴 때면 대부분이 의지박약이라며 자책하기 쉽다.

하지만 다이어트의 실패가 단지 의지박약 때문일까? 한방다이어트전문 가로세로한의원 곽창규 원장을 통해 다이어트의 실패 요인과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는 성공하는 다이어트 전략에 대해 들어 본다

서인영의 바나나다이어트, 박봄의 상추다이어트, 포도 다이어트, 식초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등 원푸드 다이어트는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혹적인 방법이다.

한가지 음식만으로 식사를 대신해 섭취 칼로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처음에는 빠른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몸에 필수적인 영양소 섭취와 기초 대사율을 유지할 수 없는 열량 섭취가 지속되다 보면 얼마 못가서 빈혈, 탈모, 생리불순 등 각종 부작용에 직면하게 되고 폭식증이나 거식증과 같은 정신과적인 합병증도 쉽게 생길 수 있다. 또한 기초대사율이 줄게 되면 나중에는 음식을 원래 양대로 섭취하게 되더라도 쉽게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뀌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즉 요요 현상이 일어나 오히려 살이 더 찌게 되는 것이다.

겨울철 다이어트로 많이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사우나 다이어트다. 사우나로 땀을 빼고 나면 체중도 줄고 추위에 언 몸도 녹일 수 있어 일석이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사우나를 자주 한다고 해서 살이 빠지는 것은 아니다.

사우나를 하면 일시적으로 발한효과에 의해 체중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물 한 컵만 마셔도 원상 복귀되는 체중에 불과하다. 더욱이 운동을 해서 흘리는 땀은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지만 사우나를 해서 흘리는 땀은 수분뿐 아니라 미네랄도 함께 빠져나가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고, 건조한 계절에 피부만 상하게 만들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다이어트에서 식사조절과 더불어 빠질 수 없는 체중감량법이다. 하지만 의욕이 앞서 처음부터 너무 무리를 하면, 시작하지 않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평소에는 운동을 거의 하지 않다가 신년이 되어 하루2시간씩 운동 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하다 보면 첫 삼일을 넘기지 못하고 몸살과 탈진으로 운동과 멀어질 수 있다.

반대로 그것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다가 1,2달이 지나도 체중계가 기대치만큼 줄지 않으면 의욕 상실로 운동을 그만두는 상황이 벌어 질수 있다.

따라서 운동을 시작할 때 특히 겨울철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고 하루 20분부터 조금씩 체력에 맞게 늘려 가는 게 중요하며, 운동 후 마시는 음료수나 빵과 같은 간식은 운동으로 소모한 열량보다 더 높을 경우가 많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운동의 효과는 근육량을 늘리고 체지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체중계를 통해 확인하는 것보다 줄자로 몸통 둘레를 비교하는 것이 좋다.

곽원장은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다이어트를 성공하리라 생각되지만, 이는 자기와의 싸움이며 그리 쉽지 않은 고행이므로, 개인의 상태에 따라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면 보다 건강하게 체중 감량을 이룰 수 있다”고 조언하며, “특히 다이어트는 살찌는 원인이 개개인마다 다른 경우가 많고 중등도 이상 비만에서는 과도한 체중으로 인해서 몸의 장기와 관절 등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혼자서 무리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비만의 원인을 파악하고 건강도 회복하면서 효율적인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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