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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리 걷는 노인이 더 오래 산다?
할아버지의 걸음걸이를 보면 얼마나 오래 살지 알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AFP통신은 5일(현지시간) 미국의학협회가 발간한 저널을 인용, 65세 이상인 사람들에게 있어 걷는 속도와 기대수명률 간에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음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1986년과 2000년 사이에 이뤄진 9가지 연구를 분석한 결과, 빨리 걷는 노인들은 기대수명이 더욱 긴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에 참가한 3만4485명의 참가자들의 평균 걸음걸이 속도는 1초당 0.92미터였다. 

하지만 6~21년간 이뤄진 분석 결과, 피츠버그대학의 연구원들은 이보다 더 빨리 걷는 사람이 더욱 오래 산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자들은 “걷는 것은 에너지와 운동조절력을 필요로 하며, 심장과 폐, 혈액순환과 신경, 근골격계 시스템과 복합적인 소화기계를 움직이게 한다”며 “천천히 걷는 것은 손상된 시스템을 나타내주는 것으로, 걷는 데 많은 에너지가 들어간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연구에서는 참가들에게 평소 습관대로 걷도록 했다. 출발점은 같았지만, 점점 차이가 나면서 2.4미터에서 6미터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이에 대해 연구자들은 “기대수명이 많이 남아 있을수록 걷는 속도가 빨라진다”며 “걷는 속도는 노인에게 있어서 가장 간단하고 접근하기 쉬운 건강 지표”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걷는 속도와 기대수명 간의 관계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관련이 있으며, 특히 75세 이상인 경우에는 상호간 연관성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는 건강과 노인의 기대수명 간의 유사성을 찾고자 하는 건강시스템 계획 입안자들과 투자자, 임상의들을 돕기 위해 준비됐다고 연구원들은 덧붙였다.

<장연주 기자 @okjyj>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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