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냈고 현재 당 남북평화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최고위원은 이날 회견에서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북측에서 긍정적 의사를 밝혀온다면 정부 당국과 협의해 지체없이 방북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과 만나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원하는 한국 국민의 뜻을 전하고 남북간에 끊어진 대화의 다리를 놓는데 일역을 하고자 한다”며 “‘서해 바다를 육지의 개성공단처럼 만들자’고 한 10ㆍ4 선언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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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최고위원은 “북측이 원하는 북미간 적대관계 해소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남북관계의 개선”이라며 “(이를 위해선) 우선 남과 북의 신뢰부터 회복해야 하고, 김 위원장이 나의 방북을 통 크게 결단한다면 남북간 무너진 신뢰를 복원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형준 기자 @cerju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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