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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금융, 차기회장 선임 본격 착수…이달말 최종후보군 윤곽
신한금융지주가 지난 연말 은행장 선임에 이어 이번 주에는 차기 회장 인선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창업세대인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 신상훈 전 지주 사장, 이백순 전 행장이 모두 퇴진한 만큼, 신한금융을 이끌 ‘차기 선장’에 금융권의 관심이 쏠려 있다.

후임 회장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때 정식 취임하지만, 그 전에 유력 후보군이 추려진다. 일정상 이달말 쯤이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차기 지배구조를 논의 중인 특별위원회가 열리는 오는 7일 이전에 인력 소개 회사인 서치펌을 선정해 회장 인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위는 이미 회장 선정 기준으로 도덕성, 전문성, 신한에 대한 이해(신한 DNA) 등 세가지를 제시해놓았다. 서치펌은 이 기준에 맞는 후보를 물색하게 된다.

7일 열리는 특위에서는 선임 기준에 대한 비중 부여 등 구체적인 평가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덕성과 전문성은 이미 뻔한 항목이어서 ‘신한에 대한 이해도’를 어떻게 평가할지가 논의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신한금융의 핵심 주주이자 특위의 멤버인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이 이 부분을 강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 전 회장과 신 전 사장, 이 전 행장 등 ‘물러난 빅3’가 아직 신한금융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생각하는 지배구조 의 밑그림 역시 무시 못할 변수다.

특위는 서치펌으로부터 회장 후보들을 추천 받은 뒤 이사들이 추천한 후보들과 함께 수십 명의 후보군을 구성하고 가급적 이달말까지 최종 후보군을 구성할 방침이다. 이후 면접 등 심사절차를 거쳐 선정된 단독 회장 후보가 다음 달 중순 예정된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3월 주주총회 때 정식 취임하게 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회장 후보 리스트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거론되는 회장 후보는 류시열 현 회장과 함께 전직 신한맨으로 이인호ㆍ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 홍성균 전 신한카드 사장, 고영선 화재보험협회장 등이다. 신한금융 사외이사를 역임한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도 유력후보로 거론된다. 관료 출신으로는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과 이철휘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 등이 후보로 오르내린다.

현재 흐름으로 보면 ‘생뚱맞은’ 인사가 신한금융 회장이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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