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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스가 거기서 거기지?” 손흥민·김동현 파스는 뭐가 다른가?
손흥민 파스로 유명한 유한양행 안티푸라민(왼쪽부터), 최근 김동현을 모델로 발탁한 GC녹십자 제놀. [헤럴드DB]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축구계와 격투계가 ‘파스’로 붙었다.”

지난해 ‘손흥민 파스(안티푸라민)’ 효과를 톡톡히 본 유한양행의 뒤를 이어 GC녹십자가 ‘김동현 파스(제놀)’를 내놨다.

이런 흐름과 달리 업계 부동의 1위인 한독(케토톱)은 배우 고두심을 내세웠고, 파스 전문회사인 신신제약은 일반인을 광고에 출연시켰다. 업계에서는 유한양행과 GC녹십자의 운동선수 마케팅이 매출 순위 ‘반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파스 브랜드 ‘제놀’ 광고 모델로 김동현을 발탁했다.

GC녹십자 제놀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약 93억원이다. 2021년 약 81억원에서 ‘12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김동현 선수를 내세워 매출 신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앞선 유한양행의 흥행에 자극을 받았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왔다. 지난 2019년부터 손흥민 선수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유한양행 안티푸라민의 지난해 매출액은 2021년 약 244억원 대비 ‘약 54억원’이 늘어난 약 298억원에 달했다.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매출 54억원 증가란 적은 숫자가 아니다.

고두심 배우가 출연한 한독 케토톱(왼쪽부터), 일반인을 내세운 신신제약 아렉스. [각사 유튜브 공식 채널 캡쳐]

업계 부동의 1위인 한독의 케토톱은 운동선수 마케팅과 거리가 있다. 한독은 배우 고두심을 모델로 내세웠다. 케토톱의 지난해 매출은 약 543억원으로, 전년 약 458억원 대비 약 85억원 증가했다.

신신제약도 초기 박찬호, 추성훈 등을 모델로 기용한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일반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마찬가지로 아렉스의 지난해 매출은 약 190억원으로, 전년 약 165억원 대비 약 25억원 가량 늘어났다.

[GC녹십자 제공]

업계에서는 젊은층의 홈트레이닝 등 운동문화 확산으로, 유한양행과 GC녹십자가 나름 ‘타깃팅’을 한 것이라 보고 있다. 이런 노력이 장년층이 주로 이용한다는 기존 파스의 이미지를 넘어 젊은층에도 소구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파스 자체가 노년층이 많이 썼었는데, 최근에는 운동문화가 젊은층까지 확산하면서 이를 겨냥한 마케팅 활동”이라며 “새로운 고객 유치는 물론 파스 통증 관리가 스포츠와 밀접하기 때문에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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