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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재, 에미상 받고 금의환향…"한국 콘텐츠 더 알릴 것"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제74회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이정재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해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오징어 게임’으로 아시아 배우 최초로 미국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정재가 금의환향했다.

이정재는 18일 오후 4시30분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앞서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배우 박해수, 정호연 등은 지난 15일 귀국했다. 이정재는 영화 '헌트'를 연출한 감독 자격으로 같은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절친 배우 정우성과 캐나다 토론토영화제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따로 들어왔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정재는 마스크를 쓴 채 눈으로 웃어 보이며 연신 고개를 숙여 취재진과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이정재는 에미상 수상 이후 북미에서 "한국 콘텐츠를 더 알리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에미상 수상 의미에 대해선 "한국 콘텐츠의 발전과 세계 많은 나라 관객과의 만남을 통한 소통을 확인한 계기"라고 평했다. 그런 의미에서 토론토 영화제에서도 정우성과 영화 '헌트'을 열정적으로 홍보 하고 왔다고 웃었다.

또 황 감독이 귀국 간담회에서 이정재가 더 늙기 전에 '오징어게임' 시즌2 촬영을 서두르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저 늙는 건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열심히 관리 잘 하고 있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정재는 마지막으로 "영화도 열심히 만들고 연출도 꾸준히 해나가려 한다. 더 중요한 건 연기를 더 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징어 게임'은 올해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정재) 등 6관왕을 차지했다.

이정재는 에미상에 앞서 미국배우조합상, 스피릿어워즈, 크리틱스초이스에서도 남우주연상을 받는 등 '오징어 게임'으로 단번에 세계적 스타로 떠올랐다.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이정재는 올해 데뷔 30년차를 맞았다. 1993년 SBS TV 청소년 '공룡선생'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느낌 '모래시계'를 통해 청춘스타로 떠오른 그는 2010년 들어 주연을 내려놓고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면서 '진짜 배우'로서 조명이 됐다. 영화 '하녀' '도둑들' '신세계' '관상' '암살' 드라마 '보좌관' 등을 맞아 전성기를 이어 왔고 '오징어게임'으로 명실상부 한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됐다.

이정재는 최근 흥행에도 성공하고 작품성으로 높게 평가 받은 감독 데뷔작 '헌트'(2022)에 성과에 힘 입어 감독 의뢰도 쏟아지고 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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