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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 중 누가 진짜 손흥민?” 갑론을박 벌어졌다, 무섭게 똑같은 ‘이 둘’
AI전문 기업 ‘딥브레인AI’가 AIA생명과 함께 구현한 손흥민 선수의 AI 휴먼. 아직 둘 중 어떤 쪽이 AI 휴먼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AIA생명 유튜브 채널]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말투·목소리까지 소름돋게 똑같은데…둘 중 하나는 ‘가짜’ 손흥민?”

자연스러운 표정에 음색과 화법까지 똑같지만, 둘 중 하나는 AI로 만든 가짜다. 손흥민 선수를 구현한 ‘AI 쏘니’의 등장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아직 어느 쪽이 AI 휴먼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다소 어색하다고 여겨졌던 AI 휴먼 제작 기술이 점차 고도화되는 모습이다.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는 AIA생명과 손흥민 선수를 AI 휴먼(AI 쏘니)으로 구현했다고 25일 밝혔다. 손흥민 선수는 AIA생명 브랜드 공식 홍보 대사다.

지난 13일 AIA생명 유튜브 채널에는 “누가 진짜 AIA앰버서더 손흥민 선수일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먼저 등장한 손흥민 선수는 자신을 똑닮은 ‘AI 쏘니’를 한국에 두고 가기로 했다고 설명한다. 이윽고 등장한 AI 쏘니는 자기소개와 함께 손흥민 선수와 세레머니를 선보인다.

먼저 등장해 자신과 똑닮은 AI 쏘니를 소개하는 손흥민 선수. 그러나 사진 속 손흥민 선수가 AI 휴먼일 수도 있다. [AIA생명 유튜브 채널]
진짜 손흥민 선수를 맞추는 AIA생명 이벤트 [AIA생명 유튜브 채널]

곧바로 퀴즈가 등장한다. 자신을 ‘진짜’라고 소개하며 먼저 등장한 손흥민 선수가 사실은 AI 휴먼일 수 있다는 것이다. 둘 중 진짜 손흥민 선수를 맞추면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손흥민 선수의 친필 사인이 적힌 저지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해당 영상은 공개 10여일 만에 조회수 약 6만회를 기록했다.

영상을 시청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벤트가 종료되는 오는 31일까지 진짜 손흥민이 어느 쪽인지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무엇보다 AI 쏘니와 실제 손흥민 선수의 말투 및 목소리가 똑같다는 평이 많았다.

제작을 맡은 ‘딥브레인AI’는 AI 쏘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통상 AI 휴먼 제작에 필요한 300개 내외 문장 데이터는 약 2시간의 촬영으로 확보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400개 문장을 3시간에 걸쳐 촬영, 보다 정교한 AI 휴먼을 구현했다. 손 선수의 에세이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의 일부 내용과 직접 답변한 인터뷰 기사 등을 촬영 스크립트로 사용했다. 고유 음색 및 화법을 자연스럽게 반영하기 위해서다.

[AIA생명 이벤트 사이트 갈무리]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이사는 “그동안 아나운서, 정치인, 가수, 방송인 등 유명인사들을 AI 휴먼으로 구현해왔지만, 손흥민 선수처럼 역동적인 스포츠 스타를 AI 휴먼으로 구현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딥브레인AI는 지난 대선 때 AI 윤석열을 제작, 화제가 됐다. 현재 AI 은행원, AI 아나운서, AI 앵커 등 다양한 AI 휴먼 제작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AIA생명은 손흥민 선수의 동생 캐릭터인 AI 쏘니를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할 방침이다. 건강생활 습관을 장려하고, 보험을 상담하는 등 고객과 설계사 및 파트너와 직접 교류하는 방법들을 고안할 예정이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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