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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워치 사지, 삼성 것 누가 사나?” 김연경 손목 ‘그것’ 놀라운 반전
김연경 선수(왼쪽)는 삼성전자 '팀 갤럭시 for 도쿄' 멤버 일원으로 참여했다. 제품은 갤럭시워치4. [삼성전자 글로벌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 갤럭시워치4로 체성분을 측정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애플워치 못 쫓아가던 삼성, 김연경 손목의 ‘그것’으로 반전!”

삼성전자의 신제품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가 역대급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갤럭시워치4’ 출시와 함께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크게 늘었다. 구글과 운영체제(OS) 및 플랫폼 협력을 강화하고, 건강 관리 기능을 더한 덕분이다.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정식 공개 전 김연경 배구 국가대표 선수가 도쿄 올림픽으로 향하는 공항에서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던 제품이다. 지난 8월 공식 출시됐다.

삼성전자 갤럭시워치4 [삼성전자 제공]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2020년 3분기 점유율(왼쪽)과 2021년 3분기 점유율(오른쪽) 비교.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캡처]

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분기별 최대 출하량을 달성했다. 애플과의 격차를 좁히고, 화웨이를 제치며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스마트워치 시장의 절대 강자는 애플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화웨이에 2위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기도 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각사 출하량은 ▷애플 3390만대 ▷화웨이 1110만대 ▷삼성전자 910만대 순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3분기 점유율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운영체제(OS) 점유율을 통해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다. 3분기 애플의 iOS 점유율은 22%, 구글 웨어 OS 점유율은 17%다. 웨어OS 점유율이 2분기 4%에서 3분기 17%로 급상승했다. 웨어OS 점유율 확대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4’ 출시가 한몫 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 웨어러블 OS ‘타이젠’을 버리고,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워치4에 구글의 웨어OS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UI를 선보였다.

갤럭시워치4에는 새롭게 만들어진 ‘원 UI워치’가 탑재됐다. 구글의 앱스토어인 플레이 스토어와 연계성이 강화되면서, 사용자가 누릴 수 있는 앱이 다양해졌다. 네이버 지도, 티머니, 스마트 캐디, 아디다스 러닝 등이다. 갤럭시워치4와 호환되는 앱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자동으로 갤럭시 워치에 다운로드 된다. 앱 설정 변경도 곧바로 반영된다.

삼성전자 갤럭시워치4 [삼성전자 제공]

건강 관리 기능도 강화됐다. 광학심박센서(PPG), 전기심박센서(ECG), 생체전기임피던스분석센서(BIA) 등 3개의 센서가 하나의 칩셋으로 통합된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가 탑재됐다. 갤럭시워치 시리즈 최초로 체성분 측정을 지원한다. 스마트워치에 두 손가락을 대는 것만으로 골격근량, 기초 대사량, 체수분 및 체지방률 등을 약 15초 만에 확인할 수 있다. 수면 시 혈중 산소 포화도와 코골이까지 측정한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은 3분기에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줬다. 출하량의 60% 이상이 북미, 유럽 등 중고가 제품 수요가 높은 곳에서 판매됐다”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삼성은 급성장 중인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저렴한 모델을 2~3년 안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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