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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인턴·초보시장 안 돼" 나경원 "10년 쉬신분, 영화 '인턴' 권해"
野서울시장 보선 '양강' 후보 신경전 팽팽
羅, 입양가족연대 만남…吳, 성수정비구역 방문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이 기싸움을 하고 있다. 보수야권 후보들 중 '양강'으로 분류되는 두 인사가 서로를 견제하는 모습이다.

나 전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4선 의원, 야당 원내대표, 당이 어려울 때 시장 후보로 나서 이미 서울시정을 맡을 준비까지 한 사람인 제가 10년을 쉬신 분보다 그 역할을 잘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서울시장직을 사퇴한 오 전 시장을 조준한 말이다.

그는 이어 "저를 '인턴 시장'이라고 칭한다면, 그 호칭도 들어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 전 시장에게 영화 '인턴' 시청을 권해드린다"며 "인턴 로버트 드 니로가 어떻게 위기의 회사를 구해내는가. 연륜과 실력은 어디 가지 않는다"고 쏘아붙였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연합]

앞서 오 전 시장은 지난 18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진행자가 '나 전 의원보다 나은 점을 말해달라'고 묻자 "생활행정은 업무 파악에만 1년 정도가 걸린다"며 자신의 경력을 내세웠다.

오 전 시장은 출마 선언 자리에서 '인턴·초보시장의 시행착오를 기다릴 수 없다'는 말을 재차 거론한 후 "인턴·초보시장이라는 자극적 표현을 썼지만, 크게 사실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이날 전국 입양가족연대와 간담회를 한다.

이에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울 동작구의 한 헬스장을 찾아 민생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 전 시장은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를 방문한다. 재개발 규제 완화로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구체화는 한편, 과거 서울시장 경험을 강조하기 위한 일정으로 분석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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