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은빈 인턴기자] 이영돈 PD가 최근 ‘고추냉이(와사비) 테러’로 논란이 된 일본의 초밥 체인점 ‘이치바즈시’(이하 시장스시)을 찾아가 사과를 받았다. 하지만 혐한 논란의 가장 중심에 섰던 지점에서는 제대로 된 해명조차 듣지 못해 “반쪽짜리 사과에 불과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PD는 지난 12일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혐한 논란’으로 지탄을 받은 시장스시 오사카 난바 도톤보리점을 찾아 사과를 받기까지의 과정을 모두 영상으로 공개했다.

앞서 그는 대량 와사비로 논란이 된 스시집을 미리 방문해 이제는 한국인이 주문한 초밥에 아예 와사비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선 해당 가게를 다시 방문해 사과를 받아내겠다고 했다.

사진=이영돈TV 인스타그램

그의 약속대로 사과를 받긴 받았다. 하지만 그가 사과를 받은 곳은 문제가 된 난바점이 아닌 중앙점에서였다. ‘논란을 알고 있느냐?’는 그의 끈질긴 추궁에도 가게 주인이 “모른다”고 답변을 일관하자 결국 그는 다른 지점으로 향했던 것.

중앙점도 와사비 테러와 무관하진 않으나, 정작 가장 문제가 됐던 난바점에서 그는 '속수무책' 가게에서 나와야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회사의 방침이다'라고 하는 종업원에게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그가 중앙점에서 받은 사과 또한 마무리를 짓기 위한 것처럼 보였다. 그는 종업원에게 "한국에서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잘 마무리가 되면 한국 사람들도 다시 오지 않겠느냐? 그런 의미에서 사과를 해 주면 잘 마무리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를 본 많은 네티즌은 “오히려 이 방송이 독이 된 것 같다. 일본 네티즌의 우롱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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