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비판 글 올려
체력 단련 중인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골프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을 위해 8년만에 골프 연습을 한다는 대통령실의 설명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박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와의 골프를 위해 라운딩했다는 새빨간 거짓말에 실소를 금 할 수 없다”며 “트럼프 당선 전 골프하셨다는 제보를 받았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이 골프한다고 비난 할 수 없다고 판단. 침묵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거짓말! 이제 끝내야 한다. 기자회견도 거짓말, 명태균 씨 관계도 거짓말, 왜 거짓말 하냐”라고 따졌다. 이어 “미국 닉슨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도청이 문제가 아니라 거짓말 했다는 사유로 탄핵 당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김건희 여사도 G20(주요20개국) 순방 때 동행하라”면서 “대외활동은 하시더라도 대내활동을 금지시켜야 인사개입, 국정개입, 특히 대통령 핸드폰을 안 보신다”라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이 과거 정치계에 입문하던 시절 김 여사가 새벽 5시, 6시까지 대통령의 휴대전화를 열어 수신 문자에 일일이 답장했다고 밝힌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비꼰 것이다.
그는 “차라리 대통령께서는 매일 골프치시고 영부인은 대내활동 금지하셔야 사고 안 치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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