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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림 “내 장례식, 축제 같았으면”…생전 인터뷰 재조명
배우 송재림. [유튜브 ‘MK studio’]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배우 송재림이 39세를 일기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런 비보가 안타까움을 더하는 가운데, 그가 2년 전 인터뷰에서 털어놨던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금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022년 5월 송재림은 영화 ‘안녕하세요’에 대해 인터뷰하던 중 자신의 버킷리스트에 대해 “겉멋이긴 한데 내 장례식장에선 (조문객들에게) 샴페인을 먹게 할 거다. 축제 같은 장례식을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죽음을 앞두고 가장 생각날 것 같은 사람’에 대해서는 “역시 부모님이겠죠”라며 “그렇지만 제가 먼저 갈 순 없으니”라고 말했다.

배우 송재림. [인스타그램]

끝으로 그는 관객들에게 “(살아가면서) 우린 다 애쓰고 있다. 침대에 누워서 유튜브 보는 순간이라도 우리는 시간이 지나는 것과 힘든 걸 다 맨몸으로 맞고 있으니까 좀 느슨하게 살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

지난해 사람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된 송재림은 최근 새로 몸담을 신생 기획사를 결정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는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와 드라마 ‘피타는 연애’의 공개도 앞두고 있었다.

송재림은 전날 낮 12시 30분쯤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점심을 함께 먹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송재림의 거주지를 방문했다가 고인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4일 낮 12시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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